更新时间:2014-04-20

爱未知:深井冰

누군가 찾아와 내게 물건을 건네줬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라고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돌아보면 없다.

그 다음은
아무것도기억나지않는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세상엔 미워하는 눈, 업신여기는 눈, 잘못되길 바라는 눈이 있지만 미미의 눈은 정말 예쁘고 누군가를 아껴주고 거짓말을 못하는 눈이었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미미는 오래 시간동안 나의 말에 정성껏 귀 기울여 주었고,
가끔은 계속 이어지는 나의 문장들을 끝내주었다.
미미는 이미…나의 뮤즈였다.



Mr. M

난 당신을 미스터 M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알파벳 M자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모딜리아니, 모차르트, 달, 문 그리고 내겐 너무 크고 높고 빛나는 당신의 이름 민우.

Mr. M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나는 하루 종일 기쁨에 들떠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물 한잔 마실 수가 없었어요.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목도 마르지 않았고, 자리에 누워도 잠을 잘 수도 없어 밤새워 몇 시간이고 동네를 쏘다녔죠.
미스터M 당신을 사랑합니다.
“해봐요. 얘기. 머리속에서 뱅뱅 돈다는 얘기. 자 펴요. 한 대 피면서 머릿속 얘기를 담배연기처럼 시원하게 쫙 뿜어내봐요.”

기억나요? 당신이 처음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두려웠어.
내가 혹시 잘못 들은 게 아닐까, 날 놀리려는 게 아닐까, 농담하는 게 아닐까.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그 말을 나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기억나요? 당신이 두 번째로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난 울어버렸죠. 그 말이 마지막이면 어쩌나 두렵고 무서워서 난 울어버렸죠. 기억나요?

난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 말구 재밌는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내 생각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이 아무 괴롭고 아팠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렸던 그 노래 들을 때면 내가 보고싶어서 가슴을 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잘 있어요.

잘가. 가지마!

아름다운 당신, 당신을 아주아주 오래오래 사랑할 줄 알았는데 이제 나는 떠나야만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떠날려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을 떠남으로써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살아가다보면 가끔 뭔가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가장 아끼고 사랑한 소중한 것도 사소한 장난처럼.
그리고 어느새 망각의 깊은 지층 속에 깨끗이 묻어버린다. 삶은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 잃어버린 것은 우연처럼 되돌아와 거대한 바다를 뒤흔드는 해일처럼 한순간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기억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던지. 햇살은 얼마나 뜨거웠는지, 바닷가를 물들이던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니요. 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왜냐하면 난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요.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냐고! 어떻게 잘 있을 수가 있어. 내가 없는데 아주 잠깐이었잖아. 두 달 고작 두 달.
당신에게는 고작 두 달이었지만 나에게는 영원이었어요.


“너 나 좋아하니?”
“네!”
“언제부터?”
“네?”
“아…첫눈에 반했다고…왜? 내가 어디가 좋아서? 내가 유식해서? 잘 생겨서? 잘 나가는 소설가라서…그래서 커피라도 한 장 하고, 대화도 나눠고..술도 마시고…내가 쓴 소설처럼 손도 잡고…키스도 하고…그 다음은? ”

“날 좋아하지마. 난 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냐. 그저 작문이나 쓰고 사람들이 싸인해 달라면 연예인이라도 된 것처럼 우쭐해서 사인을 해줘. ”

爱未知M(2007)

上映日期:2007-10-25(韩国)片长:110分钟

主演:姜栋元 孔晓振 李沇熹 全茂松 

导演:李明世 / 编剧:李明世 Myung-se Lee